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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소녀, 가족학대 피해 캐나다로 망명

기사승인 2019.01.12  14: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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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결혼을 피해 가족들로부터 탈출해 호주로 망명하려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라하프 모함메드 알쿠눈이 11일 방콕을 떠나 자신의 망명을 받아들인 캐나다로 향했다. 사우디의 ‘남성 후견인 제도’는 여성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아버지나 남편, 오빠 등의 허락을 받아야 해서 해외여행이나 결혼할 때에도 그들의 승인이 없으면 할 수 없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18세 소녀 라하프 알쿠눈이 망명의 꿈을 이뤘다.

태국 이민국의 수라차테 하크파른 국장은 알쿠눈이 가족들의 학대를 벗어나 방콕에서 캐나다로 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강제결혼을 피해 가족여행 중 호주로 도망치려던 알쿠눈은 태국 방콕에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었다. 사우디 당국이 그녀의 여권을 말소해 버렸기 때문이다.

인권단체인 휴먼이라이츠워치(HRW)는 알쿠눈이 호주 환승 편으로 갈아타려고 태국 땅을 밟았을 뿐인데 태국 당국이 부당하게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쿠눈은 환승 구역의 호텔 방에 혼자 들어가 트위터를 통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알쿠눈은 트위터에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이라며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히고 여권 사진을 올렸다. 또 “내가 실존 인물이란 점을 알리고 싶었다”면서도 “가족들이 날 죽일까 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제사회 관심과 여론이 집중되면서 태국은 일시적 체류를 허용했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알쿠눈에게 망명 지위를 부여했다.

사우디의 ‘남성 후견인 제도’는 여성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아버지나 남편, 오빠 등의 허락을 받아야 해서 해외여행이나 결혼할 때에도 그들의 승인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최근 개혁개방 정책으로 이 제도가 완화됐으나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다.

이태연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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