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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보기관 '국가안전부' 해외 간첩활동 내막

기사승인 2019.01.19  09: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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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광장과 자금성의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 경찰들의 경호 업무 인계 인수 행사 모습.(STR/AFP/Getty Images)

미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해커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해커들은 중국의 국가안전부(MSS) 산하 해킹부대 APT10 소속이다.

국가안전부는 중국의 유일한 공식 정보기관으로서, 중국 간첩 활동의 오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비교적 새로운 기관이다. 국가안전부는 1983년 공안부(MPS, 중국 경찰) 산하의 정치보위국과 수사국 또는 중앙수사국(CID) 및 기타 여러 정보기관의 통합으로 설립됐다.

국가안전부 창설 후에 중국 공안부 정치보위국은 방대한 인력 및 자금 부족 사태를 겪었으며, 1989년 천안문 광장 대학살 사태 후에야 점진적으로 조직이 재기할 수 있었다.

이후 1999년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치보위국은 '궈바오(Guobao,國保)'로 불리는 국내안전보위국(國內安全保衛局, DSB)으로 개명됐다. 궈바오는 조직을 급속히 확장하고 파룬궁 수련자들뿐만 아니라 중국 내 모든 반대 목소리와 종교적 신앙을 박해하는 역할을 수행해 악명을 떨쳤다.

국가안전부와 공안부는 서로 연계해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해외 관련 공작업무가 국가안전부 영역인 반면, 공안부 산하 국내안전보위국(DSB)은 유사한 업무를 중국 내에서 수행한다.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미국

국가안전부 설립 2년 후인 1985년에 전직 국가안전부 차관보 위창성(俞強聲)이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가 미국에 제공한 정보는 중국의 일급 간첩 진우다이(金無怠)의 체포 및 자살로 이어졌다.

위창성의 동생인 위정셩(俞正聲)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서열 4위였던 인물이다.

위창성 이후 국가안전부는 미국인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다. 미 법무부의 이번 해커 기소 사건 이전까지는 더이상 스캔들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미 법무부가 중국인 간첩 지차오췬과 벨기에로부터 인도받은 지차오쿤의 조종자 쉬옌쥔(徐延君)을 비롯한 여러 요원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이 사건으로 중국 국가안전부는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 법무부가 기소한 이 세 사건의 피고인들은 모두 국가안전부 산하 지역 조직인 중국 장쑤성 안전청(JSSD) 출신이다. 그들은 모두 미국의 항공기술 관련 기관들과 외주업체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 세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다양한 정보기관들이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협력하는지 잘 보여준다. 미국 항공기술을 훔치는 것은 분명히 장쑤성 안전청의 임무였다. 장쑤성 안전청은 자신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통적 첩보활동 수단인 첩보요원 파견, 기밀정보 직접 취득을 위한 전문가 모집, 해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

체포된 3명의 간첩이 중국의 지방 정보기관에서 파견된 스파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국가적 차원의 국가안전부만이 해외 스파이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한다.

중국의 軍 정보기관

2014년 미국은 APT1 소속 중국군 해커 5명을 기소했다. APT1은 ‘지능형 지속 공격(APT)’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해커 그룹이다. 이 공격은 은밀한 컴퓨터 네트워크 공격을 통해 개인이나 그룹으로 네트워크에 무단 접속해 탐지되지 않은 채 계속 머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군 정보부대이다. 그의 뿌리는 중국 공산당 홍군이 내전에서 싸우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전후 추진됐던 중국의 군 개혁 이전에 군 정보부대는 주로 인민해방군 총참모부(GSD)의 제2부 및 제3부로 구성됐다. 총참모부 산하 제2부는 전통적인 첩보 임무를 맡았는데, 군 개혁 이후 제2부는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참모부 산하의 정보부가 됐다.

미국 법무부가 재판에 넘긴 5명의 해커들은 상하이에 있던 군 개혁 전의 총참모부 제3부 산하 제2국 소속이다. 군 개혁 후, 제3부(기술정찰부)와 제4부(전자대항부의 레이더 사단)는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PLASSF 또는 SSF) 산하의 네트워크 시스템부로 통합됐다. 통합된 부서는 사이버전과 정보수집을 담당한다.

또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참모부 산하의 정보부도 중국의 군사 정보를 다룬다.

박해 조장 위한 해외 간첩 인프라 구축

중국에는 정보 업무를 취급하는 비(非)전통적인 정보기관들이 있다. 예를 들면, 처음에 공안은 중국 내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1999년 파룬궁에 대한 박해에 즈음해, 최소 9곳의 공안청(성급) 및 공안국(시급)이 파룬궁 관련 정보수집을 위한 요원의 해외 파견 권한을 부여받는다.

또 한편, 파룬궁 탄압 활동을 위한 정보수집과 관련된 중국의 다른 조직으로는 610 판공실(辦公室)이 있다.

1999년 6월 7일,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던 장쩌민은 정치국 회의에서 파룬궁 문제를 전담할 중앙조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식적으로 이 조직은 610 판공실로 불린다. 장쩌민의 발언 3일 후인 6월 10일에 창설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운영되는 610 판공실은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로 악명이 높지만, 이 조직의 세계적 활동 범위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 세계 파룬궁 수련자들을 감시하기 위한 경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610 판공실이 해외 첩보를 위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프랑스의 로저 팔리고(Roger Faligot) 탐사 전문기자는 자신의 책 <중국의 비밀정보기관, 마오쩌둥으로부터 올림픽까지>를 베이징 올림픽 전에 출판했다. 팔리고 기자는 각국 전문가, 중국인 망명자들, 각국의 방첩 기관을 인터뷰했다. 이 책은 중앙정치법률위원회(政法委)의 전직 서기이자 610 판공실 책임자였던 강경론자 뤄간(羅幹) 지휘 아래, 어떻게 610 판공실의 간첩들이 세계 각지로 파견되어 대만 독립, 티베트 및 신장의 행동주의, 파룬궁, 그리고 중국 민주화 운동이라는 소위 ‘5가지 독(五毒)’에 맞서 싸우는지에 대해 특별히 묘사하고 있다.

독일 방첩기관은 610 판공실이 독일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스파이를 모집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비록 610 판공실이 중국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공격이라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목적을 위해 구축된 정보 자원이 다른 형태의 목적을 위한 첩보로 재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전선’의 대중 정보활동

정보 기능을 수행하는 또 다른 조직은 중국의 통일전선이다. 국가안전부나 인민해방군의 정보부 등과 같은 전문 정보기관과 달리 통일전선은 아마추어 또는 비전문가 요원들을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작전을 실행한다. 그러나 이는 광범위한 범위에 걸친 대중운동을 통한 일종의 정보활동 조직이다.

통일전선의 주요 수단은 구체적인 표적 인물을 정하고 관계를 쌓는 일이다. 표적과 친해졌을 때 그들은 중국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협력자로 이용될 수 있다. 표적 인물은 또한 통일전선을 통해 직접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전문 간첩을 위한 수도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통일전선 활동은 그 임무가 비교적 모호할 정도로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그 전반적인 임무는 지역의 정치, 기업, 학계 등에서 개인 및 기관을 조종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할 수 있도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통일전선 활동은 비공식적이고 느슨하게 연계된 수많은 정보원을 활용함으로써 대중운동의 특성을 띤다. 이런 점이 방첩기관들로 하여금 통일전선 활동으로 야기되는 위협에 대처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통일전선 활동의 중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의 통일전선공작부(United Front Work Department, UFWD)가 있다. 몇몇 서방 전문가들은 이를 실제로 정보기관이라고 보고 있다. '천인계획' 같은 통일전선과 연계된 몇몇 조직들은 중국에서 일할 과학자 및 고급가치가 있는 개인들을 모집해 미국으로부터 지적재산권을 훔치는데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20일 오클라호마에서 체포된 훙진 탄이 이런 범위에 속하는 셈이다. 미 법무부 차관보 데머스는 "훙진 탄은 자신에게 고용을 제안한 중국 회사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미국 석유회사에서 제품과 관련된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영업기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헝허(橫河·대기원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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