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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토포악발(吐哺握髮)

기사승인 2019.02.07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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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周公)의 초상화.(위키미디어)

‘토포악발(吐哺握髮)’이라는 말이 있다. ‘먹던 음식을 토하고 머리카락을 움켜잡다’라는 뜻이다. 얼핏 험악한 상황이 연상되지만 실제 뜻은 전혀 다르다. 식사하던 중 누가 찾아오면 먹던 음식을 내뱉고 달려 나가 맞이하며, 머리를 감던 중 누가 찾아오면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달려 나가 맞이한다는 말이다. 상대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뜻하는 말이다. 이 말은 주(周)나라의 정치 지도자 주공(周公)에 관한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吐 토할 토 / 哺 먹을 포 / 握 쥘 악 / 髮 터럭 발

주공은 주나라 문왕(文王)의 아들이자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그는 기원전 1046년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나라를 정복함으로써 주나라가 중국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나라가 안정되기도 전에 무왕이 병으로 죽게 되고 아들 성왕이 어린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게 되자 섭정을 하게 된다. 그는 왕위를 탐하지 않고 어린 성왕을 보좌하며 초기 반란을 평정하고 예악과 제도를 정비해 주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라가 안정되고 성왕이 어른으로 성장하자 섭정에서 깨끗이 물러남으로써 후세에 가장 모범적인 정치적으로 칭송받게 됐다. 공자(孔子)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주나라 건국 직후 주공은 노나라 제후로 봉해졌으나 무왕이 죽고 어린 성왕이 즉위하는 상황에서 주나라 왕실의 안정을 위해 자신은 주나라에 남고 자기 아들 백금(伯禽)을 노나라 제후로 대신 보냈다. 그는 임지로 떠나는 배금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나는 문왕의 아들이요, 무왕의 동생이며, 성왕의 숙부로서 천하에서 결코 비천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 번 머리 감는 동안 세 번이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한 번 식사하는 동안 세 번이나 음식을 뱉으며 선비를 맞았다. 천하의 현인을 잃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주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극진히 대했기에 그의 주변에 많은 인재가 모여들었고 주나라가 튼튼해질 수 있었다.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극진히 대하는 자세는 지도자가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라 할 수 있다.

강병용 객원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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