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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이야기] 달마의 눈꺼풀, 차나무로 자라다

기사승인 2019.03.07  14: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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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의 달마도.(위키피디아)

불교 선종(禪宗)의 초조(初祖)이자 소림무술 쿵푸의 창시자인 달마(達磨)의 행적에는 많은 신통과 파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달마는 인도에서 중국으로 올 때 강변에 있던 갈대 하나를 꺾어서 그 위에 올라타고 강을 건넜다고 한다.

중국으로 건너온 달마는 양무제를 만났으나 아직 그의 선종(禪宗) 수행법을 전할 시기가 성숙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소림사 오유봉 동굴에서 9년 면벽(面壁) 용맹정진 수행에 들어갔다.

당시 나름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 그도 선정(禪定) 중 쏟아지는 졸음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천근만근 눈꺼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슨 방법을 찾지 못한 달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의 속눈썹을 뽑고 손톱으로 눈꺼풀을 잘라내 뜰에 던져버린 것이다.

이 눈꺼풀이 던져진 자리에 신기하게도 한 그루 나무가 자랐는데 그것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퍼졌다. 달마가 그 나뭇잎을 따 물에 우려 마시자 정신이 깨어나고 머리가 맑아져 그 후로 더는 수마(睡魔)의 교란을 받지 않고 수행에 정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나무가 차나무였다는 것이 달마의 ‘차 기원설’의 요지로 신농(神農)의 ‘차 기원설’과 함께 전해온다.

이후의 많은 불교 수행자들이 졸음을 쫓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을 지닌 차를 가까이하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제다(製茶)와 음다(飮茶) 행위 자체를 수행 방편으로 삼으며 '다선일여(茶禪一如)'의 경지로 승화시켰다.

지금도 소림사에는 ‘달마영석(影石)’이라는 신기한 바위가 있는데, 선정 수행 중인 달마의 그림자가 돌에 스며들어 어렴풋하게 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또 눈꺼풀을 잘라 버린 까닭에 달마도에는 눈꺼풀이 없고, 눈썹 바로 아래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부리부리한 큰 눈의 모습으로 그려지게 됐다고 한다.

이상목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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