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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스카이캐슬'…초대형 최악 입시 비리

기사승인 2019.03.15  0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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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최대 입시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윌리엄 릭 싱어가 12일(현지시간) 보스턴 법원을 나서고 있다.(Scott Eisen/Getty Images)

미국 역대 최악의 대학 입시비리 사건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은 자녀를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수험생의 시험 성적과 경력을 조작하고 2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하는 뇌물의 규모로 명문 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학부모 33명, TV 스타를 포함해 유명 기업인, 대학 관계자 등 50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입시 컨설팅업체 '에지 컬리지 앤드 커리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윌리엄 싱어 가로 본다. 그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입시 코디 김주영과 닮았다.

그의 대표적인 편법은 대리시험이다. 싱어는 미리 뇌물을 주고 마크 리델이란 제3의 인물을 동원해 대리시험을 치르게 한 후에 원래 학생의 답안지와 바꿔치기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감시관에게 적발되지 않았던 이유이다.

부모들은 싱어가 만든 가짜 자선재단 키 월드와이드에 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세금 환급까지 받았다고 하며, 싱어에게 직접 돈을 주지 않고도 주도면밀하게 돈세탁까지 벌이는 행위도 일어났다고 CNN은 전했다.

운동 경력이 전무해도 수험생의 스포츠 활동 수상 경력을 조작해서 체육 특기생으로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것도 드러났으며 대학교 스포츠팀 코치와 체육계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조작한 대가로 근 8년간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2500만 달러를 챙겼다.

자녀의 입시 비리를 저지른 학부모 중에서 TV 시트콤 '풀 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은 두 딸을 체육특기생 방식으로 서던캘리포니아주립대(USC)의 조정팀 선수로 입학시키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50만 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는 딸의 부정 입학을 위해 돈세탁 방식으로 120만 달러를 써서 축구라곤 해본 적도 없던 소녀를 스타 선수로 포장돼 명문 예일에 입학시켰다.

매사추세츠 연방 지방검찰청 앤드루 렐리 검사는 "기소된 부모들은 부와 특권을 자녀들의 부정입학에 이용했다"라며 "이번 사건은 엘리트 대학과 부유층이 결탁한 입시 비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유층만을 위한 입학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류진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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