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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증시 광풍에 대해 경고...속내는?

기사승인 2019.03.19  14: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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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투자자가 증시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다.(AFP/Getty Images)

작년 세계 증시는 하락했다. 특히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초 3314.03 포인트에서 연말 2493.90 포인트로 24. 7% 넘게 하락하는 등 증시하락 곡선이 가장 가팔랐던 국가 중 한 곳이다.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상에 관한 태도 변화를 기점으로 세계 증시가 불확실성 속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월 15일 현재 3021.75 포인트를 기록해 연초 대비 20% 넘게 상승했고, 선전A지수는 29%가 넘는 상승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증시 중 가장 급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중국 관영매체, 이례적으로 증시 광풍 경고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는 3월 12일 최근 A주 증시의 폭발적 상승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위험에 대해 주의를 경고하는 7편의 기사와 논평을 쏟아냈다.

증시 상승이 중국 경제에 관한 낙관적 전망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싶어하는 그간의 중국 관영 매체의 태도로 미뤄 보면, 중국 관영 매체의 이런 기사는 경제 펀더멘털의 지지없이 상승하고 있는 중국 증시만큼이나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중국 관영 매체조차 이런 경고를 발하는 것은, 현재의 중국 증시가 그만큼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을 증시 붕괴의 전조로 보고 우려하는 분석조차 있다.

반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인해 풍부해진 자금 유동성을 근거로 들며, 증시가 2015년 또는 2018년의 정점까지 앞으로 몇 십 %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가 신흥시장지수 산정에 중국 A주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조치도 큰 호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하강 중 폭등하는 비정상적인 중국 증시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의 경고가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은, 지금의 중국 증시가 경제 상황을 전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경제는 중국 당국이 GDP 계획 목표치를 낮춰야 할 정도로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이 심각한 상태이다. 리커창 총리도 경제의 수직하락 위험을 경고했다. 이런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증시만 상승하는 것은 비정상이 아닐 수 없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동방통신(東方通信)과 대지혜(大智慧)등 두 종목을 예로 들며, 단기간에 주식이 2배 또는 몇 곱절로 상승했다가 폭락한 것은 비이성적인 투기, 추격매수에 따른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의 배후에는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투자자의 센티멘털(감정적 영향), 두 가지 힘의 작용 결과라고 설명한다. 투자자의 센티멘털을 자극하는 투기적인 요인들도 비록 많지만, 주가는 결국 경제 펀더멘털을 따라 갈 수밖에 없다. 물론, 주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의 센티멘털에도 많이 좌우되는데, 이를 두고 중국에서는 ‘투자자의 기억은 3일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기업 실적은 정체

동방통신(東方通信)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 회사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주식은 올해 상한가를 30차례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주가가 11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증권감독 당국은 이를 못 본 척하며 의견조회 및 회신요구를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예로, ‘*ST의달(*ST毅達)’이라는 회사는 경영진의 연락이 두절되어 2018년 실적보고서 제출이 불가능하게 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주식은 19거래일 중 18번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란욕언(憑欄欲言)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중국인 경제평론가는, 힘든 생활을 하는 중국인들은 돈을 벌어 생활을 개선하고 싶어하며, 돈을 벌기가 어렵게 될수록 증시에서 인생역전을 꿈꾼다고 적었다.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중국 증시에 수요가 몰리고, 투자자의 센티멘털은 투기적인 요소에 심하게 이끌리게 됐다.

또 한편의 증시 재난 무르익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년에 중국 전체의 경제실적은 2조 위안(약 330조 원) 손실을 기록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급상승하는 것은 분명 모순이다. 현재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2분기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금 중국에는 강세장이 갖춰야 할 경제 펀더멘털이 없다. 2019년 들어 350개 이상의 상장기업이 손실 공시를 하고 있다. 3월 첫 주 동안에만 하루 평균 30~40개 기업이 손실을 공시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지분 비율은 현재 시가총액의 2.2%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20%를 가지고 있다. 거의 55%에 달하는 주식은 대부분 설립자, 현 경영자, 그리고 모기업 지주회사(중국 공산당 거물급) 등의 내부자가 소유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중국의 대주주들은 이번 상승장을 탈출 기회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증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들어오는 상황이 되면, 대주주들의 탈출도 가속화할 수 있다.

경제평론가 허젠(何堅)이 지적한 것처럼, 중국 증시는 경제 펀더멘털과 분리될 수 없고, 중국 정부는 증시 광풍을 계속 유지할 자금이 없다. 따라서, 일시적 상승 후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폭락이 올 위험이 있다. 올해 장기적인 중국 증시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이종석(자유기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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