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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節氣)-춘분(春分)

기사승인 2019.03.21  0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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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음력 2월 15일) 목요일은 24절기 중 네 번째인 춘분(春分)이다.

춘분은 ‘봄 춘(春)’과 나눌 분(分)‘으로 이뤄져 있으며,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 이 날부터 하루 중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며 점점 따뜻해진다. 이 절기를 전후해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담도 고치며 들나물을 캐어 먹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정월 대보름날 세워뒀던 볏가릿대를 다시 내린 후, 그 속에 담아뒀던 곡식을 이용해 송편과 같은 모습으로 ‘나이떡’을 만들어 춘분에 먹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가족과 어린이 머슴까지도 이 떡을 나이에 맞춰 나눠 먹었다고 한다.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 전 다 같이 축하하고 풍년을 기리는 마음으로 행해졌으리라 보아진다.

또 겨울 동안 부족한 비타민과 각종 영양분들을 섭취하기 위해 쑥 냉이 달래 등 다양한 봄철 나물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생각된다.

고려 시대나 조선시대에는 빙실(氷室)에서 처음 얼음을 꺼내는 음력 2월 춘분에는 얼음을 내기 전에 국가의례에서 소사(小祀)로 추위와 북방의 신(神)인 현명 씨(玄冥氏)에게 사한제(司寒祭)를 올렸다.

사한제는 나라의 제사와 잔치 그리고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사용되는 얼음을 잘 보관하기 위한 의례였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자연의 법칙에 이변이 없기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조선의 사한제는 순종 2년(1908) 칙령에 의하여 폐지됐다.

이날(춘분) 날씨를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과 수한(水旱)을 점치기도 했다.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권 15 증보사시찬요(增補四時纂要)에 의하면,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正東) 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이날 구름의 기운을 보아, 청(靑)이면 충해(蟲害), 적(赤)이면 가뭄, 흑(黑)이면 수해, 황(黃)이면 풍년이 된다고 점친다.

또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貴) 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했다.

춘분은 완연한 봄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절기다.

김선순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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