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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니를 새기려 했는데 집오리를 새겼다...각곡유목(刻鵠類鶩)

기사승인 2019.04.04  2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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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는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흔히 백조, 흑조라고 불린다.(셔터스톡)

고사성어 ‘각곡유목(刻鵠類鶩)’은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서 유래했다.

노익장의 대표적인 인물 마원 장군은 광무제(光武帝)를 도와 태중대부(太中大夫)에 올랐고, 이후 강(羌) 등의 여러 외민족을 토벌해 복파장군(伏波將軍)에 임명된 후한의 명장이다.

마원은 아끼는 두 조카에게 아래와 같은 편지를 써서 충고했다.

백고(伯高)라는 사람을 본받으면 그렇게 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效伯高不得)

하는 일에 조심하고 신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 (猶爲謹敕之士)

이른바 고니를 새기려다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所謂刻鵠不成)

집오리와는 비슷하게 된다 (尚類鶩者也)

여기에서 각곡유목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刻 새길 각 / 鵠 고니 곡 / 類 무리 유 / 鶩 집오리 목

고니를 새기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집오리를 새겼다는 뜻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를 새기려 했는데 집오리를 새겼다는 것이다.

이는 배움에 있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력하면 최소한의 성과는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또 성현(聖賢)의 글을 배움에 완전히 다 익히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선인(善人)은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처음에는 각곡유목 하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각곡유곡(刻鵠類鵠, 고니를 새기려 했는데 고니를 새겼다)' 하게 되지 않을까.

서인권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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