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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엄마 역으로 15년만에 컴백···'아름다운 세상'

기사승인 2019.04.05  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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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엄마 연기에는 정답이 없다.”

탤런트 추자현(40)이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추자현은 4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JTBC 금토극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에서 “10여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 감사하다”면서 “아이를 낳고 좀 더 몸조리해야 하는 상황일 때 이 작품 제안을 받았다. 아이를 낳는다고 바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엄마 연기는 정답이 없을 만큼 어렵다. 어디까지 슬픔을 토해내고, 수위조절을 해야될지 모르겠더라. 실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봤을 때 내가 경솔하거나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돼 극본을 보고 또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 폭력으로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추자현은 학교 폭력 피해자 ‘선호’(남다름)의 엄마 ‘강인하’를 연기한다. 추자현의 국내 안방극장 복귀는 ‘오! 필승 봉순영’(2004) 이후 15년 만이다. 2005년부터 중국 활동에 매진했다. 2015년 중국배우 위쇼우광(38·우효광)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아들을 얻었다.

추자현은 “사회 문제를 다뤄서 선뜻 역을 맡기가 부담스러워 고민했지만 작가, 감독님을 믿고 출연하게 됐다. 데뷔 때도 이렇게 안 떨었는데, 첫 촬영 때 너무 떨려서 NG를 많이 냈다”며 “사실 연기하면서 많이 힘들다. 극본을 보고 잘 읽어 내려가지 못할 때가 많다. 마음이 너무 무거워지고 ‘내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지?’ 걱정했다. 엄마를 대표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소리를 내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맡은 역을 충실히 해내려고 노력 중이다.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내가 민폐만 끼치지 않는다면 스스로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 추자현(왼쪽), 박희순

추자현(왼쪽), 박희순

‘박무진’ 역의 박희순(49)과 부부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눈물이 올라오곤 한다”며 “희순 오빠는 항상 ‘우리 자현이 먼저 하라’면서 뒤에서 묵묵히 배려해준다. 항상 감동과 위로 받고 있다. 오빠 덕분에 내가 이런 감정까지 올라오는 게 감사하다. 현실에서나 드라마 속에서나 남편 복이 많다”고 자랑했다.

박희순 역시 “난 버티고 위로하는 역이지만, 추자현씨는 감정을 다 발산하면서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신·육체적으로 너무 힘든데도 인생 캐릭터를 만나서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희순은 주로 영화계에서 활동했다. 드라마 출연은 ‘얼렁뚱땅 흥신소’(2007), ‘내 연애의 모든 것’(2013), ‘실종 누아르M’(2015)에 이어 ‘아름다운 세상’이 네 번째다. “드라마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아직 낯설다.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도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 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다. 이들이 가진 감정이 각기 다르게 표현되고, 모든 배역이 살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시청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짚었다.

“무진을 통해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며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 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이 발생하는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게나마 이런 작품에 참여하는 게 도움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오만석(44)과 조여정(38)은 학교 폭력 가해자 아들의 부모를 연기한다. 각각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진 아빠 ‘오진표’와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엄마 ‘서은주’로 분한다.

오만석은 “실존인물을 롤모델로 삼지는 않았다. 롤모델을 삼지 않아도, 요즘 갑질 사건이 워낙 많지 않느냐. 어느 쪽 모델을 삼으려고 하면, 다른 쪽에서 모델이 또 나와서 내 안의 악의 본능을 끄집어내서 연기하고 있다. 극본이 워낙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시놉시스에 적힌 ‘모든 것이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는 문장이 굉장히 와 닿았다. ‘나는 좋은 어른인가?’라는 고민을 종종 했는데, 모성이라는 이름 아래 아들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엄청 후회한다. 은주를 통해 잘못하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인정하고 용기내서 고백해 ‘더 나은 어른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박희순, 추자현, 조여정, 오만석

‘아름다운 세상’은 드라마 ‘부활’(2005), ‘마왕’(2007), ‘상어’(2013), ‘기억’(2016)에서 함께 호흡한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SKY캐슬’이 대한민국 입시 제도를 신랄하게 풍자 해 신드롬을 일으킨 것처럼,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박 PD는 “실제 사례를 모티브 삼지는 않았다.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 문제를 다루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 만들어야 하는데 연출자로서 자신이 없었다”며 “‘SKY캐슬’은 스토리, 시청률 등 모든 면에서 전무후무한 작품이다. ‘SKY캐슬’처럼 블랙코미디는 아니지만, 다른 결의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을 하며 NG도 의도적으로 넣었다. 우리들의 인생도 NG가 포함되는데, 드라마라고 거부할 이유가 없다. 콘티에 없는데, 의도하지 않은 장면이 우연히 찍혀서 넣었더니 신선한 충격이 왔다”며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무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 슬픔을 모두가 가져갔을 때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슬픔을 나누는 것은 끝이 없다. 그 슬픔은 끝없이 나눠져야 공감되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힘이 된다. 끝없는 슬픔을 나누는 게 우리 드라마가 추구하는 바다.”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전경림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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