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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일대일로' 견제 나섰다…각국에 설득 위한 ‘팀’ 파견

기사승인 2019.04.10  15: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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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 '실크로드의 황금 다리' 조형물이 세워지고 있는 모습.(VCG/VCG via Getty Images)

미국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얀마 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이 수십억 달러의 중국 자본을 투입해 추진하던 미얀마 차우크퓨항 개발과 산업구역 개발 사업의 범위를 축소해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의 국영 기업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는 2015년에 전체 투자금액 70억 달러(약 7조8천억 원) 중 85%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미얀마 차우크퓨항 개발 프로젝트를 낙찰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미얀마 군정을 종식시키며 출범한 미얀마 신정부는 파이낸싱과 부채 덫을 우려해 항구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중지시켰다.

이후 미얀마 정부가 중국 측에 사업 축소를 제안, 협상, 결정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경제 전문가, 외교관, 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의 정밀한 분석을 참조해 미얀마 신정부는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격적 패권 전략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에 미국도 대응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 상대국을 부채의 덫에 씌워 협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응 팀을 꾸려 각국에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상대국의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그 사업이 경제적 지속성과 미래 가치가 있는지 이들 국가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미얀마 정부에 도움을 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는 "미얀마는 경제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공투자 계획에 착수했다"며 “우리는 기술 역량을 개발하려는 국가들의 프로젝트를 평가, 실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이미 여러 나라가 중단하거나 재점검하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200억 달러 규모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두 개의 대형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경제성이 낮다며 취소했고, 파키스탄 새 정부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EC은 중국 서부 신장지구와 아라비아해 인근의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으로, 중국은 이 프로젝트에 6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지난해 말 대선에서 친인도 성향 이브라함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이 친중국 정권을 교체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지난 7일 치러진 총선에서도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몰디브 내 일대일로 사업 반대는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솔로 정부는 대 중국 부채 규모가 지난해 말 몰디브 GDP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14억 달러라며,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참여도 재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영화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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