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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vs 현대, 미국의 치열한 ‘낙태 전쟁’(3)

기사승인 2019.04.18  1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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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낙태 지지 단체와 반대 단체들이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Photo credit should read KAREN BLEIER/AFP/Getty Images)

미국에 낙태 풍조가 만연하게 된 주 원인

지난 세기에 미국과 서방세계에서는 도덕이 타락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진화론과 무신론이 미국 중학교 교과서에 들어간 것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1959년은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진화론을 주창하는 일부 과학자가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1960년대부터 중학교 교과서에서 창조론을 빼고 진화론을 넣었다. 진화론자들은 또 법정소송을 통해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칠 수 있게 한 법례를 뒤집으려 했다.

1960년대 미국 대법원은 학교 내에서 기도와 성경 읽기를 금지하면서 사회는 성 해방 시대로 접어들었다. 70년대에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함으로써 지금까지 거의 6천만 명의 아기들이 모태에서 살해됐다. 80년대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이 시작됐고, 30여 년 후 전국적으로 합법화됐다. 또 유니섹스, 성중립 화장실 운동이 나타났다.

이 운동의 배후에는 무신론과 진화론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전통과 도덕의 표준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 미국의 헌법은 신의 가르침에 따르는 자연법에서 비롯됐다. 낙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 생명을 죽이는 행위다. 미국의 낙태 풍조는 전통과 신의 가르침을 배반한 데서 시작된 혼란상이다.

본보 ‘9평 편집부'에서 펴낸 신간 <악마가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낙태권’을 추진하는 것은 공산사령이 인류를 훼멸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최초에 낙태 합법화를 고심하게 된 것은 강간, 근친상간 등 부득이한 특수상황, 혹은 어머니의 정신질환, 심리질환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제한했다.

‘성해방 운동’ 지지자들은 섹스를 부부간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믿지만, 원치 않은 임신은 이러한 생활방식에 가장 큰 장애가 된다. 피임은 실패할 수 있으므로 낙태 합법화를 피임 실패의 보완 수단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1994년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에서 인간이 갖는 출산의 권리를 확대 해석했는데, “인간은 만족스럽고 안전한 성생활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낙태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26]

또한, 페미니스트들은 ‘내 몸, 내 권리(My body, my rights)’를 제기하면서, “여성에게는 태아를 낳을 것인지 죽일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낙태는 최초의 부득이한 선택에서 태아의 생명을 마음대로 뺏을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 악마는 인간의 욕망을 방종하는 동시에 여성의 권리와 성해방을 이용해 태아 학살을 조장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게 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신성시하는 전통관념을 짓밟게 했다.

“'합법적 낙태' 시대는 끝날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0년간 낙태 병원 수가 격감했다. 루이지애나주(州)는 1980년대 11개에서 3개로 줄었고, 현재 1개뿐인 주도 7개나 된다.

그러나 2019년 1월 뉴욕주는 임신한 여성의 말기낙태 제한을 풀고 임신 24주 이후의 낙태수술을 허용했다. 이는 미국의 낙태 합법화를 둘러싼 지지 측과 반대 측의 싸움이 치열함을 보여준다.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최근에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낙태에 대한 미국 대중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이 조사는 낙태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를 10년 넘게 조사한 ‘마리스트폴(Marist Poll)’이 2월 12일부터 2월 17일까지 미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7%가 낙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 전달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법적 낙태를 지지하는 비율이 55%에서 38%로 떨어졌다. 마리스트폴의 데이터 기술감독인 바바라 카발호는 낙태를 반대하는 비율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더 높게 나왔다고 했다. 그녀는 이런 변화가 주로 45세 이하의 시민과 민주당원들에게서 일어났다고 했다.

2018년 2월 27일, 미국 종교방송협회 제75회 연례대회에 초청받은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낙태를 반대하는 대통령이라며 “‘합법적 낙태’의 시대가 다시 끝날 것”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첫째가 기독교인이고, 둘째가 보수파이며, 셋째가 공화당원”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낙태 옹호단체인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주던 보조금을 중단했다. 그리고 ‘멕시코시티 정책(Mexico City policy)’을 포함해 미국과 세계 각국의 합법적 낙태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른바 '멕시코시티 정책'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선포한 행정명령으로, 연방기금을 수령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은 다른 나라에서 낙태를 시술하거나 가족계획의 일환으로 낙태를 장려하는 데 반대하도록 요구한 정책이다.

이 정책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집권할 때 부활했고, 2009년 오바마 대통령 때 다시 폐지됐다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또 부활하는 곡절을 겪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약속을 지켰다"며 "나는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시대에 생명의 신성한 의미를 미국 법의 중심으로 돌려놓을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시대에서 낙태의 합법성을 끝낼 것”이라며 "미국이 전통으로 회귀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샤샤오창(夏小強·에포크타임스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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