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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節氣)-곡우(穀雨)

기사승인 2019.04.20  09: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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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음력 3월 16일) 토요일은 24절기 중 6번째인 곡우(穀雨)로 봄의 마지막 절기다.

매년 4월 20일을 기준으로 하며 청명과 입하(立夏) 사이에 든다. 곡우(穀雨)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하여 붙여진 말이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이때부터 못자리를 마련해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같은 다양한 속담이 전해진다.

농사 중의 농사, 벼농사의 파종이 있는 날이므로 죄인도 잡아가지 않는다는 말도 있으며, 나라에선 농민들에게 곡우임을 알려 볍씨를 내어주며 못자리를 권장하는 행사로 법석을 떨었다.

특히 볍씨를 담글 때는 여러 금기사항이 있었다.

농촌에서는 곡우가 되면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깔게 되는데 부정을 탔거나 액운이 끼어있는 사람은 볍씨를 볼 수 없도록 가마니를 덮어둔다는 속설이 있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음력 삼월은 강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기도 하고, 고온 건조한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에 막대한 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산 내린 바람(높새바람) 맞으면 잔디 끝도 마른다"라고 바짝 긴장했다. 또 황사가 날아와 산천을 온통 누런 먼지로 뒤덮기도 한다.

예부터 전해오는 각 지방 풍습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많이 올라와 황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힌다. 이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한다.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이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친다.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모여들었다.

북한에서는 이 무렵이면 용흥강으로 살진 숭어 같은 물고기들이 산란기가 되어 올라오는데,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회(膾)나 찌개를 만들어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긴다. 이때 사람들은 물고기가 올라오는 시기를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했다.

곡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시기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도 있다. 곡우물은 주로 산 다래,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樹液)으로 거자수라고도 하는데,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경북 지역에서는 곡우에 무명을 갈 거나 물을 맞기도 하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며 신경통이 낫는다고 하며 또 경북 구미에서는 곡우 날 목화씨를 뿌리며, 파종하는 종자의 명이 질기라고 찰밥을 해 먹었다고 한다.

곡우 전후에 따는 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차(雨前茶) 또는 세작(細雀)이라 부르는데 최상품으로 친다.

국가공인 기념일인 장애인의 날과 겹치기도 하며 4.19 혁명 다음 날이기도 하며 과학의 날(4월 21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 사이에 끼기도 한다.

김선순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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