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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단 ‘바시르’ 정권 축출로 또다시 타격 입어

기사승인 2019.04.19  14: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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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시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지명 수배된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었다. (MAHMUD TURKIA/AFP/Getty Images)

2019년 들어 세계 각지에서 큰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수단 쿠데타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수단 군부는 30년 동안 수단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선언했다. 12일, 아와드 이븐 아우프 국방장관은 과도정권 지도자로 취임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시민들의 항의에 못 이겨 사임했고,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압델라흐한이 그 뒤를 이어 과도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부르한은 2년 동안 군사위원회가 통치한 후 문민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바시르 독재에 시달려온 수단 국민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일임이 틀림없다. 또한 수단 국민들이 열망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고, 수단 군부 또한 이러한 흐름에 순응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독재와 전제 통치를 고집하는 나라들을 향해 “민주주의를 품는 것이 세계의 대세이고, 괴롭힘을 당하며 살길 원하는 국민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바시르가 축출되고 수단이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은 장기간 정치적·군사적·경제적으로 바시르를 지지해 온 중국에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해 환대받은 바시르는 중국을 치켜세웠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중국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일대일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과 수단 양국이 실무협력과 국제지역 업무에서의 협조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2011년 6월, 중국 당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당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지명수배한 바시르를 중국에 초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시르는 2018년 대학살, 인종 말살, 반인륜 범죄 등 여러 가지 전쟁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돼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한 인권단체는 바시르 정권이 2003년부터 다르푸르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을 죽였다"고 고발했다. 중국은 이 때문에 '국제전범(戰犯)의 피난처'라는 비난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어째서 이 독재자를 지지했을까? 중국이 보기에 수단은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다. 초기에는 중국이 주로 수단에서 원유를 대량 구매했는데, 1990년대에 수단이 국영석유회사 지분의 절반을 중국에 넘긴 후부터는 수단이 중국에서 무기를 대량 구매했다. 또한 수단은 자체 생산한 경무기(輕武器)와 로켓포, 그리고 중국이나 이란에서 제조하고 자국에서 조립한 탱크와 전차 등을 국제 시장에 판매하는 방산 업체를 발전시켰다.

최근 몇 년 동안 대외 확장, 특히 '일대일로'를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야심에 따라, 중국 정부와 수단의 협력은 항공우주 분야 같은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됐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시르는 2018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하는 동안, 중국-수단 양국 경제협력 체결 서명식도 가졌다. 여기에서 수단 지아드 공업그룹 우주센터와 중국 측 국제지리정보유한공사 및 중커투위엔정보기술유한공사(中科圖源, 중국과학원 원격탐지 및 디지털 지구정보시스템연구소 산하 기관)가 함께 수단에 새로운 위성 지상 수신국을 짓는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상관제소와 위성 수신 및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협력이 포함된다.

이어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수단 수도 카르툼에서 제1차 지역스마트농업포럼이 열렸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랍국가에서의 중국 베이더우 항법시스템 서비스 구축’과 ‘베이더우 항법 포럼시스템 강화’와 관련한 시진핑의 지시로, 중국 위성항법시스템관리사무소 국제협력센터, 국제교류훈련센터, 베이징항공우주대학, 중국병기공업그룹, 장성공업그룹, 상하이쓰난항법 등의 기관에서 모두 대표자를 파견해 관련 국가 요원들을 교육했다. 중국은 아랍 국가들과 함께 위성항법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

중국의 계획에 따르면, 베이더우 글로벌 시스템은 2018년 말 19기 위성 발사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아랍 국가를 포함한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 지역에 기본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대에 들어선다. 또한 2020년까지 중국은 10여 기의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더 발사해 베이더우시스템 글로벌 네트워크 배치를 전면 완료함으로써 전 세계 가입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능, 보다 높은 정확도, 보다 믿을 수 있는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35년에는 베이더우를 중심으로 보다 보편적이고 통합적이며 지능적인 종합PNT(위치, 항법, 표준시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의 야심은 너무나 크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수단과 손잡고 유럽과 미국을 겨냥한 위성통신기지를 구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갈수록 중국의 침투와 악의적인 확장을 경계하면서,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에서의 중국의 움직임도 서방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위성통신은 정지위성통신과 이동위성통신으로 나눌 수 있다. 정지위성은 위성TV, 비상통신, 열악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과 증권업계, 간행물의 견본 전달 등에 주로 활용된다. 이동 통신 위성은 저궤도 위성을 의미하며, 휴대용 단말기로 제작할 수 있다. 미국의 이리듐시스템과 해상위성통신시스템 등이 구체적인 활용 예이다.

또한 위성은 군사적 용도로도 사용되는데, 주로 수사와 통신항법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제1차 ‘우주전’이라 불리는 걸프전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군대는 준비된 각종 군사우주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운용해 정찰감시, 통신지휘, 항법위치확인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주 역량을 발전시켜 미국과 유럽에 대항하려는 중국이 수단에 위성통신기지를 세운 데는 다른 속셈이 있다. 따라서 수단에 갑자기 일어난 이번 쿠데타가 베이징에 준 충격은 제법 클 것이다. 앞으로 수단이 민주화를 이루면, 미국·유럽과 가까워지고 중국과는 멀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단에 투자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이고, 위성통신기지를 건설하는 목적도 허사가 될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왜 돈으로 매수한 다른 나라 정권이 거듭 전복되거나 무너지는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저우샤오후이(周曉輝·중화권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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