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자발적으로 왔다?"...中, ‘무슬림 감금’ 시설 적극 홍보 나서

기사승인 2019.04.22  13:44:25

공유
default_news_ad2
중국은 1월 7일, 유엔 관계자들이 적절한 절차를 따르고 중국 법을 준수하는 한, 신장에 있는 "국제 재교육 센터"를 방문하도록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차총회에서 중국 서부 신장 지역 쇼흐랏 자키르 주석이 신장 대표단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Greg Baker/AFP/Getty Images)

신장 수용소의 무슬림 위구르족 구금 시설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이전의 존재 부정이라는 소극적 방법에서 반테러·반극단주의 대처를 명분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신장의 무슬림 구금에 대해 국제 세계에 이전의 부정하는 태도에서 적극적 선전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마야 왕 선임 중국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기본 입장을 바꾼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들은 부정에서 전면적인 카운터 역공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의 후원과 안내로 외국의 4개 언론단체가 위구르족 무슬림 지역인 우루무치, 카슈가르, 호탄 등 신장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일정은 엄격히 통제돼 이른 아침부터 저녁 11시까지의 행사로 이뤄졌는데, 지난해 11월 열흘간의 방문 때와 똑같은 장소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의 초청 방문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비난과 반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행한 중국 정부의 관리들은 외국 언론들이 신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잘못된 인상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들에 의해 안내된 곳은 주로 경제 발전과 새로운 교육을 하는 장소였다. 바로 중국 당국의 정책이 이 지역을 안정시키고 경제 성장을 이룩하게 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진핑 주석이 선진 기술을 이용해 자국민의 행동을 보상·처벌·통제하는 중앙집권적인 모델로 서구식 민주주의에 직접 도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지난해 11월 삼엄했던 경비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엔 관용차량들이 각종 검문소를 자유롭게 통과했고 공공장소의 금속탐지기도 없었으며 도시 거리를 채웠던 경찰관들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어떤 주민과도 독자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고 홀로 다닐 수도 없었다.

처음 방문한 3층 수러 교육센터는 외부에서만 잠기는 창문이 있으며 문에는 빗장이 설치돼 있었다. ‘교육을 통한 혁명’이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 맞춰 외국 언론인들을 이곳에 초청한 것이다. 수러는 신장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재교육 캠프 중의 하나다.

중국 정부는 이곳 교육생들이 자발적으로 왔다고 주장했지만 센터 내부에는 공식적인 호위 없이는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수백 명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이 있었다.

"교육 참석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질문에 수러 수용소의 수장은 잠시 후 “오지 않으려면 사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곳 사람들은 최소 7개월 이상 머문다”고 답변했다.

첫 번째 수용소 방문 후 방문단은 ‘행복한 신장’이란 노래에 맞춰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춤추는 양고기 점심 식당으로 안내됐다. 이곳에서 현장을 벗어난 기자에게는 관리 한 명이 밀착 동반했다.

우루무치에서 방문단은 목이 잘리고 팔다리가 찢긴 시체 사진이 전시된 반테러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후 카슈가르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방문했다. 예전에 앞에 걸려 있던 시 주석의 그림이 제거돼 있었다. 한 이맘(이슬람 교도)은 위구르 공격으로 그의 아버지가 죽어 테러범들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탄의 또 다른 모스크에서는 시진핑의 저서 '중국의 통치' 책들을 코란과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숙소인 호텔들에는 시 주석의 얼굴이 실린 선전물들이 이 책과 함께 새겨져 있었다.

두 번째 재교육 캠프인 호탄의 모위 주 직업훈련센터에서는 민족의상을 입은 위구르인들이 방문단을 맞이했다. 계단에는 만리장성이 그려진 커다란 벽화와 ‘차이나 드림(China Dream)’이란 글자가 있었다.

수감자들과의 대화는 감시원 입회하에서만 허락됐다. 아무도 신체상 상해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캠프에서 위구르인 직접 식별이나 사진 이용 식별이 불가능했는데 그들이 이 행사에 기꺼이 참여했는지 불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방문단은 매번 그들에게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물었는데 그때마다 똑같은 핵심 문구로 된 비슷한 대답만을 들었다.

그들의 대답 중에는 ‘극단주의 사고에 오염됐다’ ‘수용소에서 잘못을 깨닫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을 오염시키려고 했다’ '자발적으로 왔다'는 말이 많았다.

질문을 받은 수감자들은 또박또박 한 마디로 똑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대답이 왜 그렇게 비슷한가?" 하는 질문에 신장 관계자들은 “어떤 죄를 저질렀는가 하는 질문 때문에 그처럼 대답이 똑같다”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과의 대화에 긴장해서’ 혹은 ‘중국어로 표현하기 어려워서’라 했다. 심지어 ‘기억나지 않는다’ 거나 ‘말없이 침묵하는’ 사람도 있었다.

박병수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