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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이몽' 논란, 출연한 배우들 생각은?

기사승인 2019.05.03  1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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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뉴시스)

영화배우 유지태(43)가 실존 역사인물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이몽' 제작발표회에서 일제강점기 무력 항일단체 '의열단'을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북측 정치인인 약산(若山) 김원봉(1898~1958)을 소재로 한 드라마 출연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극중 '김원봉'은 당시 시대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요원, 유지태(뉴시스)

"실존 인물은 미화시키면 안 되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든 (연기하는데) 부담감이 있다"며 "극중 '김원봉'이란 인물은 의열단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져왔기 때문에 실존 인물과 많이 다르다. 우려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여서 이념의 갈등과 대립 시대와도 다르다"며 "당시의 독립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논란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왼쪽부터 임주환, 남규리, 이요원, 유지태(뉴시스)

'이몽'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다. 1930년대 독립을 위해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독립 투사들을 소재로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의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벌이는 첩보 액션이다.

총 40부작으로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에서 백범(白凡) 김구(1876~1949)를 중심으로 독립을 위해 투쟁한 이들과 김원봉을 필두로 무장 항일투쟁을 이끈 비밀결사 의열단의 활약이 그려진다.

연출자 윤성호 PD도 '김원봉' 관련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상징성을 강조했다. "실존인물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을 기획하고 영상화해 선보이기까지 방송국과 제작진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김원봉은 우리나라 독립 역사를 다룬 드라마에 등장하는 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지만, 독립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봤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이 논란을 넘어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당시 '김원봉이란 인물도 있었구나'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김원봉의 일대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원봉의 일대기를 다루지 않았다. 그 인물을 통해 많은 독립 운동가를 투영, 상징화해 극에 녹였다. 픽션와 팩트가 결합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독립군 밀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조선인 일본 의사 '이영진'역의 이요원(40)과 조선총독부 법무국 일본인 검사 '후쿠다'를 연기하는 임주환(37), 경성구락부 재즈 가수 '미키'역을 연기하는 그룹 '씨야' 출신 탤런트 남규리(34)는 논란에도 불구,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라는 의미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요원은 "캐스팅이 결정되기 전 '이 작품을 꼭 해야 한다', '하고싶다' 생각했다"며 "이 작품이 방송될 때가 임시정부 100주년이어서 정말 출연하고 싶다는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드라마 속에서 들키지 않아야하는 밀정이라서 그런 것들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재미있었다"며 "실제 그 상황에서 살았다면 힘들었겠지만 연기자로서 표현하기에는 매력적 인물"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임주환도 "여기 있는 연기자들 중 유일하게 일본인을 맡았지만, 연기자라면 누구나 욕심나는 내용의 작품"이라며 "그에 대한 부담보다 작품에 대한 욕심이 났다. 일본인 역을 맡았어도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는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촬영현장에서 외로웠다. 나도 열정을 갖고 뭔가 뜨겁게 가슴에 불타오르면 애국심을 발휘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힘든 역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인도 있었구나' 정도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임주환, 남규리(뉴시스)

"훌륭한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회상한 남규리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함께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작가와 담소를 나눴는데 어린 친구들이 선조들의 땀과 피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부심을 갖고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자신이 연기한 '미키'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발한 친구"라며 "오묘하고 본능적이고 직감이 뛰어나서, 연기를 하는 내내 감독에게 모든걸 맡기고 계산하지 않고 촬영했다. 팔색조 같은 8차원적 인물이어서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몽'은 4일 밤 9시5분에 처음 방송한다.

전경림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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