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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베네수엘라 사태 격화...발빼는 푸틴 vs 고민 깊은 시진핑

기사승인 2019.05.06  1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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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 돌진한 장갑차 ‘VN-4’는 중국산...6.4 톈안먼 사태 떠올려

베네수엘라 정부군의 장갑차가 갑자기 시위대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고 지나가고 있다.(비디오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하면서 베네수엘라 사태를 포함해 여러 주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의회 매체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푸틴이 베네수엘라에 간섭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푸틴은 베네수엘라에서 긍정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을 바라는 것 외 베네수엘라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기 수출국 2위인 러시아는 지난 3월 23일 100여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은 수송기 2대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파견해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그랬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1시간 넘는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에 간섭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은 모종의 정치외교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러시아, 터키, 쿠바, 이란 등도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고 있지만, 중국이 지원하는 재정적, 군사적 규모는 이들을 훨씬 압도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마두로 정권에 600억 달러 이상의 차관을 제공하면서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로 상환받는 형식을 취했다.

중국은 또 베네수엘라에 2000년에서 2017년까지 6억28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3년부터는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베네수엘라에서 최대 무기 수출국이 됐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중국의 이 같은 투자는 중남미 전역에 걸쳐 지정학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중국의 ‘일대일로’ 외교 정책과 연계돼 있다는 분석이다.

남미 최대의 석유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는 마두로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몰락해 파산 국가가 됐다.

그런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자유민주 정부를 요구하는 자국 시위대를 향해 베네수엘라 정부군은 VN-4 무장 장갑차로 진압했다. 이는 민주화를 열망하던 중국인들을 중국 공산정권이 무력으로 진압한 ‘6.4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중국산 VN-4 무장 장갑차...베네수엘라 시위대 돌진

지난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군이 베네수엘라 군중을 향해 돌진한 무장 장갑차는 중국이 판매하고 또 대량 기증한 ‘ VN-4’인 것으로 밝혀졌다.

VN-4 무장 장갑차는 지난 30일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던 베네수엘라 시위대를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외신들은 이날 충돌로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군이 몰고 나온 차량이 바로 중국 정부가 마두로 정권에 제공한 VN-4 장갑차다. SNS로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베네수엘라 정부군의 장갑차들 중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고, 쓰러진 부상자에게 함께 시위하던 사람들이 급히 달려가며, 장갑차는 유유히 빠져나간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구망의 2013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군산복합체(노린코, NORINCO)가 베네수엘라 국민경비대에 VN-4 다목적 기갑전차 141대를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 11월 베네수엘라 국영신문 코레오 델 오리노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기증한 VN-4 장갑차 560대가 도착했다고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반 엘리스 선임연구원은 마두로 정권에 VN-4를 기증한 중국의 목적은 평화유지가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9월 미 의회 청문회에 앞서 "(노린코가) 베네수엘라에 판매한 VN-4 장갑차와 VN-16 경전차는 폭동 진압용으로 설계된 것과 거의 일치한다”며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려는 목적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17년 6월 스페인어 일간지 엘누에보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노린코는 ‘VN-4s 등 150여 대의 차량’을 베네수엘라로 배달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앙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주 주지사는 ‘장갑차들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억압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마두로 정권과 중국 공산당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베네수엘라) 역사상 식량위기와 의약품 위기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중국이 굶주린 베네수엘라 국민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라고 장비를 파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린코는 1980년 중국 정부 내 최고 군사통치기구인 국무원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설립했다.

노린코는 2013년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전역에 걸쳐 지정학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중국의 ‘일대일로’ 외교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노린코 홈페이지에는 ‘지난 40년간 일관되게 당사(중국 공산당 업무)에 귀 기울였고, 당을 따라왔다’라고 명기돼 있다.

지난달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의) 재정적 개입이 그 국가(베네수엘라를)를 망가뜨리는 데 도움을 줬다”며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이 앞장섰던 군사 봉기는 진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러시아가 베네수엘라 사태에 중립적 태도를 취하면 마두로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위축될 때로 위축된 시진핑 정권이 향후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되는 베네수엘라 민주화 바람을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공영화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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