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中, 600억달러 미국제품 ‘보복관세’…홍콩·대만기업 '탈중국' 러시

기사승인 2019.05.14  09:34:44

공유
default_news_ad2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최고 25%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보복 조치다. 중국이 맞불을 놓음으로써 양국 간 무역 분쟁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홍콩과 대만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 철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etty Images)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최고 25%로 올리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 원) 규모에 대해 관세율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25%로 인상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조치에 맞서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양국 간 무역 분쟁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홍콩과 대만 기업들은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25%로 인상한다는 발표 후 중국 본토로부터 생산기지를 일부 철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재무부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로 올릴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현행 5%~10%인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품목은 5000가지 이상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관세가 20%로 인상된다.

중국이 관세를 25% 올리는 대상에는 땅콩과 설탕, 밀,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를 포함해 주로 미국산 농축산물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의 보복 조치 발표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선물은 500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10일 막을 내린 중국 협상단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협상 시한으로 한 달을 제시했다. 미국 협상단은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3∼4주 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추가로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한 3250억 달러어치 제품은 그간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나머지 중국 수입품을 합산한 규모로 사실상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중국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미국이 중국시장에 팔아서 챙기는 수출 이익보다 중국 물품을 사들이는 수입이 월등히 많아 미국은 수십 년간 무역적자를 피하지 못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으로 중국산 제품에 45% 관세를 물리겠다고 약속했고 당선 이후 이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역시 중국 컴퓨터와 전자 제품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가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의 다국적 기업에 위협요소가 된다고 봤다.

홍콩과 대만 기업들은 미국 행정부가 약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중국으로부터 생산기지를 일부 철수할 계획이다.

가구, 통신장비, 플라스틱, 해산물, 자동차 부품 등 25% 세금이 부과되는 수천 개의 중국 제품들 중 상당수는 홍콩과 대만 회사들이 생산하는데, 이들은 중국의 싼 인건비 때문에 오랫동안 중국에 제조 시설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은 미국 관세 관련 추가 비용을 피하기 위해 일부 생산 기지를 이전하려 하고 있다.

홍콩

홍콩중소기업협회 명예회장 라우 타트퐁은 1989년부터 중국 남부 공업도시인 둥관에 페인트와 알루미늄 공장을 운영해 왔다.

라우 회장은 최근 중문대기원 홍콩 지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 이전해야겠다" "일주일 전만 해도 10%의 관세가 철폐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었다"라며 희망을 포기했음을 드러냈다.

그는 동남아 국가들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내 생산기지를 철수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제조업 부문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에 공급하는 기업 같은 많은 기술기업들은 이미 2018년 3월 미국의 관세가 처음 발표된 이후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생산 이전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시계와 포장업에 종사하고 있는 킷제는 수년 전 동관에서 캄보디아로 공장을 옮겼기 때문에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 키트는 5월 9일 중문 대기원 홍콩 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미국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전화를 받았고 앞으로 미국 회사들로부터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에 직면해 대만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국가안보회의에 이어 5월 1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총통 집무실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서에 따르면, 미국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해서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던 대만 회사들의 기존 삼각 무역 모델이 무역 전쟁의 결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현재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대다수의 미국 수출품들이 곧 고품질 '메이드 인 타이완'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지난 1월부터 무상임대, 유리한 은행 대출, 세무상담 등 복귀를 위한 인센티브를 처음 2년간 제공하는 웰컴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52개 대만 기업이 연초부터 총 2790억 대만 달러(약 10조 6830억 원)가 넘는 투자를 약속했다고 경제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고세율 정책으로 줄어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다. 한국의 부품을 사다 조립해서 미국에 팔던 중국이 위축되면 같이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이에 새로운 무역 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은구슬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