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11년간 매일 양쯔강을 수영해 출근한 남자

기사승인 2019.05.14  14:17:42

공유
default_news_ad2
중국 우한(武漢)시 양쯔강에 서 있는 한 남자와 그의 아들.(Wang Zhao/AFP/Getty Images)

중국에서 지난 11년간 매일 양쯔강을 건너 출근한 남자가 있다.

중국 플랫폼 텐센트(qq.com)의 ‘중국인의 하루’ 섹션은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 사는 주비우(53)씨가 지난 11년간 양쯔강을 헤엄쳐 건너 출퇴근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양쯔강변에 사는 주 씨는 2018년 10월까지 강 이쪽 집으로부터 양쯔강을 수영해서 강 건너편에 위치한 자신이 인명 구조원으로 일하는 체육센터로 출퇴근했다.

주비우 씨는 인명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다. (‘중국인의 하루‘/qq.com)

강이 워낙 길어 장강(長江)으로도 불리는 양쯔강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다. 티베트 서부의 고원에서 시작해 상하이 동쪽을 지나 태평양으로 흐른다. 주 씨가 매일 횡단하는 우한시에서 양쯔강은 폭이 1300여 미터에 이른다.

양쯔강 좌우의 안개 자욱한 협곡. (Andrew Wong/Getty Images)
양쯔강을 배경으로 한 우한시. (AFP/Getty Images)

주 씨가 수영해서 강을 건너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추운 겨울날이나 안개 낀 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주 씨는 오렌지색 가방형 공기 튜브 들고 양쯔강 남쪽 강변으로 간다.

가방에는 그의 작업복과 휴대전화와 시계 같은 개인용품이 들어있다. 또 가방에 공기를 넣어 부풀리면 지나는 화물선들에 자신이 강물에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신호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쯔강을 헤엄쳐 건너는 주비우 씨. (‘중국인의 하루‘/qq.com)

주 씨는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주시하는 것처럼 강에서 선박 통행을 주시한다. 그는 텐센트에 “선장들이 저를 잘 알게 됐고 지나가는 배와 부딪힐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강을 건널 준비를 하고 있는 주비우 씨. (‘중국인의 하루‘/qq.com)
튜브를 준비하는 주비우 씨(‘중국인의 하루‘/qq.com)

거대한 배 말고도 주 씨는 양쯔강의 강력한 암류가 또 다른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주 씨는 암류를 피하기 위해 상류로 거슬러 헤엄치며 ‘앵무섬 다리’라 불리는 큰 다리를 따라 헤엄치며 방향을 잡는다.

1999년 주 씨는 밤늦게까지 카드놀이를 하고 술을 마시며 불규칙한 생활을 해오다 제2형 당뇨 진단을 받았다. 2003년에는 직장에 해고 바람이 불어 그의 업무량도 줄어들었다. 일주일에 3일만 일하게 되자 그는 남는 시간을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

우한시 인근 얼어붙은 양쯔강(중국 사진/Getty Images)

강을 건너는 통근을 시작하기 2년 전인 2006년, 그는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체육센터에 인명 구조원으로 일하게 됐다. 그런데 주 씨의 직장인 체육센터가 양쯔강 북쪽에 있고 그의 집은 남쪽에 있었다. 2008년 주 씨는 처음으로 강으로 출퇴근을 시도했다. 이 독특한 출퇴근은 그가 근무하던 체육센터가 문을 닫은 2018년 10월까지 11년간 계속됐다.

최근 주 씨는 다른 수영장에서 다시 일을 찾았다. 그러나 새로 얻은 직장은 그의 집과 같은 쪽 강변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강으로 출퇴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상숙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