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노자의 하인 이야기...200년 동안 못 받은 '품삯'을 받게 된 사연

기사승인 2019.05.18  08:34:44

공유
default_news_ad2
노자에게 서갑이라는 하인이 있었는데 그는 노자 밑에서 200년 넘게 일했다.(쑨밍궈/에포크타임스)

노자에게는 200년 이상 일해 온 서갑(徐甲)이라는 하인이 있었다. 그런데 서갑이 일을 시작한 이래 하루 품삯 100전을 받지 못한 지 200년이 넘었다. 서갑은 늘 주인이 돈 주기만을 기다렸고 잠자리 들기 전에 매일 밀린 돈을 계산하는 것이 일과였다.

사실, 노자는 지난 200년 동안 자기 하인에게 단 일 전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노자가 서갑에게 진 빚은 총 720만 전이었다.

노자는 주나라에서 그렇다할 벼슬을 하지 못했다. 문왕 통치기간에 그는 책과 기록을 취급하는 사서로 일했다. 노자는 생활이 어렵고 사회적 지위가 낮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도를 닦는데 마음이 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나라가 쇠퇴하자 노자는 나라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물소를 타고 하인과 함께 서쪽으로 향했다.

함곡관(函谷關) 관문 지기는 윤희(尹喜)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비교적 순조로운 관리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공무에는 관심이 없었다. 점쟁이들은 그가 도를 닦을 운명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의 인생 목표는 도를 가르쳐 줄 사부를 찾는 것이었다. 그는 도가의 기본을 배워서 현자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다.

도가(道家) 공부를 하고 있던 윤희는 어느 날 밤 별의 위치가 달라진 것을 보았다. 그는 동쪽에서 함곡관으로 오는 부드러운 자색 빛을 보았다. "내가 기다려왔던 현자가 오고 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노자는 물소를 타고 여행 중이었고 그 뒤를 서갑이 따랐다. 그들이 서쪽으로 갈수록 주나라는 멀어졌고, 서갑은 더욱 낙담했다. 함곡관 너머는 서쪽 진나라였다.

서갑은 "서쪽에 도착하면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 나만큼 억울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함곡관에 노자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제출하기로 했다. 마침 숙소에는 편지와 고소장을 대필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서갑은 그에게 그동안 겪은 부당한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 사람이 보니 720만 전은 어마어마한 돈이고 큰 유혹이었다. 그는 서갑에게 돈을 돌려받으면 자기 딸과 결혼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서갑은 돈을 받으려는 결심이 더 확고해졌다.

서갑의 사건이 법정에 접수돼 서갑이 윤희 앞에 섰다. 윤희는 노자 앞에 무릎을 꿇고 제자가 돼 배우겠다는 소망을 전하고 있었다.

노자가 서갑을 보더니 “얼굴을 땅에 대고 입을 벌려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부적이 나오면서 서갑이 갑자기 사라지고 바닥에는 그의 해골만 남는 것이었다.

노자가 한숨을 쉬면서 "너를 고용했을 때, 내가 벼슬이 낮아 돈을 줄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너에게 태현부(太玄符)를 줘서 삶과 죽음의 명부에서 네 이름이 제거됐다. 우리가 서쪽에 도착하면 나는 너에게 빚진 돈을 금으로 갚겠다고 했는데 우리 여행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왜 나를 고소했는가?“라고 말했다.

윤희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노자에게 서갑을 도로 살려 달라고 간청하며 노자 대신 서갑에게 밀린 돈을 갚겠다고 했다.

노자가 부적을 해골에 집어넣자 서갑이 바로 살아났다. 서갑은 밀린 품삯을 받아 몹시 기뻐하며 결혼 준비를 하러 길을 떠났다.

노자가 함곡관을 지나 서쪽으로 떠날 때가 되었다. 윤희는 노자에게 무언가 남겨달라고 간청했다. 노자는 약 5000자로 된 <도덕경(道德經)>을 써 윤희에게 건넸다. 윤희는 그것을 인쇄해서 널리 보급했다. 그후 그는 벼슬을 그만두고 노자를 따라 도의 길에 들어섰다.

김정숙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