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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싼자 노교소서 몰카로 촬영한 노역노동 흑막

기사승인 2019.06.12  1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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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올림픽 기간에 파룬궁 수련자가 마싼자(马三家) 노교소에서 다이오드를 가공하고 있다. (위밍이 제공한 동영상 캡처)

수감자들이 작업대 위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들은 왼손 가장자리에 쌓여있는 다이오드(반도체 전자부품) 중에서 한 개를 앞에 있는 고무판 위에 올려놓고, 그것을 똑바로 곧게 비벼서 오른쪽으로 쌓아 올린다. 그런 다음 왼쪽에서 또 다이오드를 가져와 이전 동작을 빠르게 반복한다.

이것은 중국의 악명 높은 마싼자(馬三家) 노동교양소에서 몰래 찍은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이 죄수들은 하루 15시간을 일하도록 강요받고 임금은 거의 받지 못한다. 그들의 음식은 목숨을 겨우 연명할 정도다. 큰 국그릇에 배춧잎 몇 개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수감자들은 이 국을 ‘배추 수영국’이라 부른다.

또 동영상에 장시간의 강도 높은 작업으로 기진맥진해 일하는 책상 밑에서 잠을 자는 노역자가 보인다. 만약 어떤 노역자가 노교소의 이런 학대 행위에 항의하면 모진 구타를 당한다.

이런 충격적인 동영상 화면은 당시 마싼자 노교소에 감금됐던 파룬궁 수련자 위밍(于溟)이 올해 초 중국을 탈출해 미국에 와서 대기원에 제공한 것이다.

위밍은 성공한 상인이었으나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마싼자 노교소에 감금됐다. 위밍은 노교소에서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는 데 성공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동영상을 외부로 내보냈다. 또한 위밍은 당시 노교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가 발각돼 거의 죽을 정도의 혹형에 시달렸다.

타이완 세미컨덕터 회사, 마싼자와 결탁...파룬궁 수련자에 노동 강제

위밍이 마싼자에서 촬영한 "GW Production Process Card"라는 양식을 중문 대기원에 제공했다. (위밍 제공)

위밍은 대기원에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감금된 사람들이 가공한 다이오드는 타이완 세미컨덕터 전자유한회사(GW Semiconductor)로 간다”고 말했다. ‘선양 GW전자 유한회사’는 타이완 세미컨덕터의 자회사로 선양에 있으며 마싼자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다. 그는 “GW사 직원이 노교소에 와서 다이오드 가공법 및 폐품 처리 방법 등을 지도하며 원자재를 가져오고 가공된 완제품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위밍은 또 마싼자에서 촬영한 ‘GW 생산 공정 카드’ 표를 중문 대기원에 제공했다. 표에는 '마싼자1 대대'라는 도장이 찍혀 있고 또 '1분대'라는 글자도 적혀 있다. 이것은 마싼자 노교소 제1대대, 제1분대에서 가공해 완성된 제품이라는 것을 표시한다.

위밍이 마싼자에서 촬영한 "GW Production Process Card"라는 양식을 중문 대기원에 제공했다. (위밍 제공)

앞서 2007년 12월 29일, 파룬궁 박해를 보도하는 웹사이트인 밍후이왕(明慧網)은 ‘선양 GW전자 유한회사를 폭로하다’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이오드를 대량으로 랴오닝성 마싼자 여자 노교소와 다베이 감옥에 보내어 이를 가공 생산해 조립한 후 국제시장에 공급했다. 밍후이왕은 GW사의 ‘국제무역법’과 ‘노교법’ 위반 사항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할 것을 호소했다.

2008년 1월 1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밍후이왕은 재차 투고를 받고 GW 전자 유한회사가 대량으로 다이오드를 마싼자 제1 노교소와 선양 제2 감옥에서 가공하게 해 ‘국제무역법’과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폭로했다.

2016년 5월 11일 자 밍후이왕 기사에 따르면 최근 파룬궁 수련자가 랴오닝성에 있는 노교소에 감금돼 인조꽃 제작, 다이오드 가공 등을 하도록 강요당했다.

노역 제품 다이오드, 미국 시장에 판매

SP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웹 사이트에서 ‘제품-제조업체’를 클릭하면 세미컨덕터 전자유한회사를 소개하는 전문 페이지가 나온다. 페이지에는 “1989년 7월에 설립된 GW Semiconductor Co. Ltd. (GW)는 정류 다이오드의 제조 및 수출 전문 기업이다. 중국 심양에 있는 공장 면적 32만4600 평방 피트(약 30156㎡)의 GW는 월간 3억6천만 개의 정류 다이오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정류기 다이오드의 주요 제조 업체 중 하나이다”라고 적혀있다.

타이완 세미컨덕터 전자유한회사 홈페이지 '회사소개'란에 의하면 선양 GW전자 유한회사는 이 기업의 자회사이며 회사의 자본은 700만 달러로 매월 3억2천만 개의 다이오드를 생산한다.

GW회사 중문 사이트에는 “주요 제품은 미국·유럽·한국·일본·홍콩·대만·동남아 등 국가와 지역에 판매되고 있으며 파나소닉, 마츠시타, 산요, 히타치, 카가, 다이아몬드, 니덱, 팬틴, 컴펠, 동양, 마이크로스타, 진, 라이니어, 노키아 등 다국적 기업에 다이오드를 공급한다”고 쓰여 있다.

한 SP 인터내셔널 임원은 이 회사의 제품이 미국에 판매된 지 여러 해가 됐고, 또한 고객의 수요에 따라 미국 각지로 운송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현재, 대기원은 타이완 세미컨덕터 회사와 연락을 했으나 이 일에 대해 확인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이오드 비비기 시합...“밤 당직 안 서려면 낮에 죽도록 비벼야...”

2014년 10월 22일 자 밍후이왕 기사에서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 궈쥐펑(郭居峰)전기 엔지니어가 중국에서 박해당한 경험을 회고했다.

“나는 중국에서 4차례 납치돼 노교소 3곳에서 총 454일을 보냈다. 나는 20여 가지 고문 박해를 받은 적이 있다...다이오드 가공을 강요받았다...매일 16시간 이상 일을 했다.”

2015년 9월 8일 밍후이왕에 실린 한 기사에서도 그는 “매일 수만 번의 동작을 반복한다. 왼손으로 박스 안에서 다이오드를 한 줌 꺼내서 고무판 위에 뿌려놓고 오른손으로 하나를 잡고 딱딱한 고무판에 대고 비빈다. 구부러진 다이오드를 똑바로 곧게 비벼서 오른쪽에 있는 상자에 넣는다. 식사시간과 6시간의 수면을 제외하고 우리는 계속 일을 했는데 일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임무를 제때에 수행하지 못하거나 노동을 거부하면 간수는 호되게 욕을 했으며 경찰은 우리를 잔혹하게 학대했다"고 밝혔다.

밍후이왕 2014년 5월 3일 자에 “장쑤 창저우 간수소의 다이오드 시합”이란 제목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모든 감방은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한 다음 하루의 노역이 시작된다. 연속 9~11시간 동안 다이오드를 비벼야 한다. 아침과 점심을 먹는 시간 각각 5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는 다이오드를 비벼야 한다. 화장실에 못 가고 물 마실 시간도 없다.”

"창저우 구치소는 일 년 내내 자쉰, 싱하이 전자회사와 계약을 맺고 각종 규격의 다이오드를 가공한다. 각각의 다이오드를 똑바로 평평하게 문질러야 한다. 품질이 나빠서 반품하면 경찰은 해당 수감자들을 엄하게 단속한다. 엄하게 다스리는 날에는 아침밥을 먹은 후, 아빠다리로 침대 위에 앉아 저녁 9시 30분까지 앉아 있어야 한다. 구치소는 이런 자세를 하오우구이(耗烏龜, 거북이 자세 )라고 한다. 몇 시간 동안 바닥에 앉아 있으면 걸을 수 없게 된다. 때로는 우리는 일주일, 심지어 한 달 동안 '하오우구이' 자세를 해야 하고, 씻지도 못하게 한다. 정말 죽을 만큼 괴로웠다."

"매일 한 사람당 대략 10kg의 다이오드를 비벼야 한다. 많은 사람이 손가락에 피가 나고 손 관절이 붓고 손톱이 빠지며 껍질이 벗겨지지만 손을 멈출 수 없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날에 할당받은 노역 노동을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구치소는 매우 사악한 방법을 취한다. 매일 다이오드 비비는 시합을 하고, 마지막 두 명은 벌로 두 반의 당직을 선다. 밤에 3~4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서서 당직을 서야 한다. 그래서 밤에 당직을 서지 않기 위해 낮에 죽도록 비빈다. 모든 수감자는 자신의 모든 체력을 다 소진할만큼 다이오드를 비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마지막 두 사람은 남게 마련이다."

인건비는 거의 제로...월 1710원 지급받아

밍후이왕의 한 노역 노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마싼자 노교소는 수감자에게 월 10위안(1710원)을 지급한다. 월 10위안은 하루 임금이 0.048달러에 해당한다.

웨이성 전자회사의 부품 번호 ‘SR560’의 다이오드는 SP인터내셔널에서 123.64달러/천 개, 즉 개당 견적이 0.12364달러다. 매일 재소자 1명이 10kg(22파운드) 다이오드를 가공하면 약 2만0307개가 나온다. SP의 견적에 따르면 1인당 하루 가공제품의 가치는 약 2510달러에 이른다. 즉, 노동교양소와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의 강제노동으로 2510달러(약 300만 원) 상당의 다이오드 가공에 0.048달러(약 56원)의 인건비 밖에 들지 않는 셈이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에서는 여전히 죄없는 수감자들에 대한 강제노역이 존재한다. 수감자들의 강제노역으로 가공한 다이오드는 각종 제품에 조립돼 전 세계에 판매되며 그 막대한 수익금은 중국 공산당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한편, 최근 미 국무부는 미국의 외교정책 중 ‘전 세계인의 종교자유 보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종교 탄압 대상자들에 대한 제재에 나서고 있다.

밍후이왕에 의하면 미 국무부가 최근 각국 종교계와 관련 단체들에 인권과 종교 박해자들의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엄격히 제한할 수 있도록, 인권과 종교탄압 가담자들의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파룬궁 수련자들은 미국 입국, 이민법, 대통령 공고에 따라 파룬궁 탄압에 참여한 박해자들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 거부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해자 명단은 박해 정책에 참여한 모든 협력자가 다 해당된다.

파룬궁으로 잘 알려진 파룬따파는 진(眞)·선(善)·인(忍)의 원칙에 따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5가지의 공법이 있다. 1999년 파룬궁 수련자 인원수가 중국 공산당 당원의 인원수를 초과하자 당시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은 상무위원 7명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단적으로 파룬궁 탄압을 지시했다. 탄압 20년 동안 몇십만에서 몇백만에 이르는 파룬궁 수련자가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역 이상숙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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